사주에 좋고 나쁜 게 과연 있을까? 우주에는 좋고 나쁜 것, 우월하고 열등한 것이 없다. 다만, 다른 성질들이 존재할 뿐이다. 그 성질들은 떨어져 각자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음陰과 양陽처럼, 또는 오행五行(우주 만물을 이루는 다섯 가지 기운.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가 있다)처럼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명리학의 출발이다. 인간은 애초에 불완전한 동물이다. 사주팔자는 여덟 글자이고, 오행은 다섯 개이니, 어떻게 해도 뭔가 하나는 부족하거나 넘치기 마련이다. 즉 어떻게 해도 완벽하게 조화로운 사주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Image by wirestock on Freepik 명리학은 숙명론인가?하는 물음도 단골로 등장한다. 명리학은 숙명론이 아니다. 명리..